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2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협상 요구사항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 2월 말 미국의 군사 작전 개시 이후 루비오 장관이 구체적인 협상 조건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비오 장관은 청문회에서 이란 핵 프로그램 제한, 미사일 개발 중단, 테러 지원 중단 등을 협상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제시했다. 미국은 이들 조건이 '협상 불가능한 선'(레드라인)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이란 정부는 즉각 이에 반박했다. 테헤란은 협상에 앞서 미국이 보유 자산에 대한 제재를 먼저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이번 공개는 양측 간 협상 개시 신호로 해석되면서도 초기 입장 차이가 좁혀질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국제 중재국들은 양측 직접 협상 개시를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