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인공지능(AI) 안전 규제에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키어 스타머 총리 재임 말기에 고위 장관들이 최신 AI 개발 동향에 경각심을 품고 새로운 AI 안전법 입법을 추진했으나, 정부 교체 이후 이 이슈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려났다는 지적이다.
스타머 총리 시절 장관들은 기존 입법을 검토해 현재 보유한 규제 권한을 파악했으며, 세계 최첨단 기술 기업들에 제품 출시 전 안전 테스트 제출을 강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앤디 번햄 등 현 정부 지도부가 즉각적인 국내 현안에 집중하면서 AI 안전이 정부의 주요 관심사에서 벗어났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AI 규제 전문가들은 이를 '중대한 순간'으로 표현하며, 영국이 국제 AI 안전 논의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려면 신속한 입법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