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동부 서벵골주 콜카타의 힌두교 축제 현장에서 17일(현지시간) 압사 사고가 나 최소 19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쳤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숨진 이들 가운데는 7살 아이도 있었다.
폭우 피하려던 인파, 출구에 몰려
사고는 이날 저녁 7시 40분쯤 콜카타 북부 기리시 파크의 초르바간 판달(축제 기간 신상을 모시는 임시 제단 건물)에서 일어났다. 인도 언론에 따르면 갑자기 비가 쏟아지자 밖에서 기다리던 관람객들이 비를 피하려고 한꺼번에 몰려들었다. 콜카타 경찰은 사고가 출구 쪽에서 났다고 밝혔다.
한 경찰 관계자는 비가 내리기 시작한 뒤 나온 안내 방송이 혼란을 키웠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인파가 지나치게 몰렸고 안전 관리가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생존자는 구조가 늦어 가족을 꺼내는 데 30분 가까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사망자 17명에서 19명으로 늘어
초기 집계는 사망 17명이었으나, 병원으로 옮겨진 부상자 가운데 2명이 숨지면서 1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 중 1명은 위중한 상태다.
수벤두 아디카리 서벵골주 총리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관계자를 이미 구금했다고 밝혔다. 인도 언론은 축제 주최 측과 경비 인력이 구금 대상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주 정부는 유가족 보상과 일자리 지원도 약속했다.
인도 최대 축제 기간의 참사
두르가 푸자는 힌두교 여신 두르가를 기리는 축제로, 서벵골주에서 가장 큰 연중행사다. 축제 기간에는 콜카타 시내 곳곳의 판달에 수백만 명이 몰린다.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