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분쟁이 확대될 경우 이미 차질을 빚고 있는 원유 공급망이 추가 충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해 아시아로 수출하는 원유의 주요 경로인 홍해가 봉쇄될 경우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에너지 안보가 직결된다.
이란의 봉쇄 위협은 글로벌 유가 급등과 함께 한국의 에너지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한국은 중동 지역에서 원유의 70% 이상을 수입하고 있으며, 이 중 상당 부분이 홍해와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운송된다. 공급망 차질이 심화될 경우 국제유가 상승과 함께 국내 에너지 비용 인상 압박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중동 정정 불안정이 심화되면서 에너지 공급 다원화와 비축 전략 강화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향후 이란과 관련국의 협상 진전 여부가 한반도 에너지 시장의 안정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